영화 정보 및 소개
개봉 2001년 08월 25일
장르 범죄, 스릴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가이 피어스, 조 파노 리나노
기억은 해석일뿐이야
레너드는 아내가 살해당한 후 10분밖에 기억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 걸리고 만다. 그는 아내의 복수를 위해 하나씩 차근차근 단소를 찾아내고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몸에 문신을 새겨 넣는다. 레너드의 몸에 새겨진 단서는 이니셜이 존.G라는 백인 남성이다. 전직이 보험 수사관이었던 레너드는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이나, 만난 사람, 그리고 그데 대한 모든 정보를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고 그 사진 뒤에 메모를 남긴다. 이유는 단 하나.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레너드는 테디를 만나 외딴 창고에 도착한다. 창고 앞에는 총알이 박혔던 흔적이 있는 차량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레너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사진과 메모를 확인하고는 테디를 공격해 살해한다.
어느날 레너드가 묵고 있는 호텔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는 아내를 죽인 범인이 마약상이고 그 범인의 차량번호를 알려준다. 이러한 사실은 호텔로 걸려온 누군가의 전화로 알게 되었고. 레니드는 그 단서를 기억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증거를 문신으로 새겨 넣는다. 이상하게도 범인을 잡으려 하는 레너드에게 전화를 해준 남자 뿐 아니라 다른 조력자들도 그를 돕는다. 자신이 외딴 창고에서 죽였던 테디도 그를 돕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테디는 살아 있을 때 레너드에게 찾고 있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일련의 사람들이 레너드를 이용하려 한다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조력자는 나탈리이다. 레너드에게 중요한 마지막 단서를 알려준 사람이다. 결국 레너드는 그와 친한척 했던테디의 진짜 이름과 차량의 번호가 갖고 있던 단서와 일치하자 테디가 범인임을 확신해 그를 죽였던 것이다. 나탈리는 도드라는 남자를 죽여달라고 레너드에게 부탁하지만 그는 그 부탁을 거절하자 나탈리는 결국 레너드의 단기기억 상실증을 이용해 그를 이용한다. 도드에게 맞은척 연기해서 레너드로 하여금 도드를 처리하게 만든다.
한 편 갑자기 레너드를 찾아온 테디는 부패 경찰이 레너드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하지만 사실 테디가 말한 부패 경찰은 자기 자신 바로 테디였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한채 레너드는 테디가 안내하는 장소로 범인을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레너드는 나탈리의 남자친구이며 이니셜인 존.G인 지미 그렌트가 나타나고 범인임을 확신한 레너든 지미를 죽이고 그의 옷을 입고 차를 타고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레너드는 복수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테디. 그리고 테디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죽은 아내에 대한 레너드의 기억은 조작된 것이고 진짜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은 이미 죽었는 사실이다. 그의 기억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조작인 것일까? 그리고 정말 아내를 죽인 범인은
누구라는 말인가?
영화의 재미를 살린 플롯
가장 먼저 영화 <메멘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흑백화면과 컬러 화면이 영화속에서 어떻게 배치되는가를 파악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주지하듯이 <메멘토>는 플롯 전체가 순행적으로 짜여져 있지 않다. 즉 흑백화면속의 이야기는 과거속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컬러화면은 현재화면을 나타내고 역순행적으로 사건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흑백화면을 죽 이어 붙인 후에 컬러 화면을 끝에서 부터 배치해 나가면 이야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감독이 이처럼 복잡한 플롯의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게 대답할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메멘토>는 제작비 500만달라로 만든 저예산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과 연기자들의 호연에 힘입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놀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 <메멘토>는 주인공 스스로 자신의 기억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그 기억이라는 것이 충분히 조작되고 변형될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결국 감독은 인간은 기억하기 이전에 스스로 그 기억을 편집하고 재조정하여 자신에게 이로운 쪽으로 해석한다는 묵직한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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